먼저 이 글을 음소거 기능이 없어 빡친 모든 LG 벽걸이 에어컨 사용자에게 바칩니다.
해당 글을 따라할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제거하시고, 전원이 제거된 것을 확인하시고 작업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해당 글을 따라하다가 발생한 문제는 모두 본인의 책임입니다.
개인적으로 LG 가전제품을 싫어라 한다. 그건 따로 이야기하기로 하고…
2 in 1 으로 LG 에어컨을 구매했고, 제일 짜증났던 점은 바로 벽걸이 에어컨에서 나는 소리를 끌 수 없다는 점이었다.
전원이 켜질 때도 삑-, 꺼질 때도 삑-, 온도 바꿀때도 삑-, 모드 바꿀때도 삑-
처음에는 정말 환장할 것 같았다. 그나마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괜찮았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이 소리는 정말 정말 정말 싫었다. 그러다가 최근 에어컨을 방 온도에 맞춰 자동으로 동작하게 했는데 이게 와이프의 잠을 방해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폭발하고 말았다. 그래서, 에어컨을 뜯기로 했다.
기본 아이디어
기본 아이디어는 심플하다. 소프트웨어로 안된다? 그럼 하드웨어를 박살내면 되는 문제다. 소리를 들어보건데 분명 싸구려 버져일 거고 쉽게 부술 수 있다. 그럼 뜯어보자.
LG 벽걸이 에어컨 분해
분해하는 방법은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나온다. 내가 참고한 링크는 여기였다.
아무튼 에어컨을 드득하고 뜯어내고 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된다.
사실 버저를 제거하기 전에 한번 청소를 했다. 깨끗하지 않은가? 아무튼… 여기서 어디에 버저가 있을까 한참을 고민했지만 제일 수상쩍은 곳은 바로 우측의 금속 박스였다.
바로… 요놈인데… 뜯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전면 상단의 나사를 풀고 전면 플라스틱 걸리는 부분을 살짝 들어낸 다음에, 상단부분의 금속 스티커를 조심히 제거하고 당기면 뜯어진다.
사실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으면 괜찮을텐데 말로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힌트를 드리자면 우측판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살살 뜯어내면 된다.
이 사진 좌측 하단부에 검은색 둥근 플라스틱 판이 있고, 은색 막대 비슷하게 나와 있는게 망가진 버저이다. 원래 버저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원래는 위의 부속이 붙어 있는데 니퍼나 뺀치로 살살살 건드리면서 뽑아버렸다. 그래서 망가졌다. 성공이다. 원래 망가트리는게 목적이었으니까!
자 버저를 박살냈으면, 다음은 어디서 많이 보던 말이 나올 시간이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잘 조립해준 뒤 동작시켜본다.
소리가 안난다! 안난다! 안난다! 너무 좋아 눈물이 나는 순간이었다.
조만간 내가 LG 가전제품을 싫어하는 이유를 올릴 생각이지만 정말… 다시는 LG 가전제품은 사지 않을거라 다짐하면서 삽질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방금 저도 부숴버렸습니다 조용해서 너무나 행복하네요!😀
축하드립니다! ㅎㅎ A/S는 포기해야 하지만… 소리가 안 나는게 이렇게 기쁠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이 글 보고 수월하게 했어요. 덕분에 저희 아이도 꿀잠 잘 수 있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