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날이 제법 쌀쌀해졌다. 집이 정남향이고 앞으로 아무것도 없어서 그 동안 집안 온도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었는데 최근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짐으로 인하여 히터를 트는게 좋을거 같다는 판단에 기존에 사두었던 mill 히터를 켜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mill 히터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 WiFi 연동을 하던 중에 “혹시?” 라는 생각이 들었고 Home Assistant 홈페이지에서 mill 관련 글을 찾을 수 있었다.
사용법은 간단했다. 설정에 아이디, 패스워드만 넣으면 연결이 된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일단 제공하는 함수 자체는 away, comfort, sleep 온도 조절만 되는 것 같았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그렇다. 그렇지만 온도 조절 기능은 동작하는 것 같아 보였다.)
기존에 제공하는 스케쥴 관리는 mill 앱에서만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어제 세팅을 하고, 어차피 HA에서 조절할 일은 거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오늘 히스토리를 뒤지다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위의 그래프에서 짙은 녹색이 mill 온도계, 옅은 녹색이 샤오미 가습기 온도계, 갈색이 침실 에어컨 내장 온도계이다.
짙은 녹색의 경우 1도 단위로 움직이고, 정확도 역시 많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해당 기기의 온도 센서를 이용하여 자동화를 구축하면 약간의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물론 1도 단위라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 발열하는 기기 자체에 내장된 온도계라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조금은 확인을 해봐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참고로 7시 즈음에 해당 히터의 전원을 분리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 mill 히터의 온도계는 참고적으로 사용
- mill 히터는 단순 공기 가열용으로 사용하고 센서는 다른 곳에서 정보를 얻는게 유리
로 결론을 내렸다. 혹, mill 히터를 연동하는 분들은 참조하시라고 해당 내용을 작성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