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의 안드로이드 올인원 설치를 지원하였다.
알리익스프레스를 뒤져보면 차량에 맞는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짜 쉽게 잭-바이-잭으로 금방 설치할 수가 있다.
하지만, 이런 차량의 경우 고민을 다시 해보는 것이 좋다.
1. 차량 연식이 조금 되었다.
2. 차량 전장의 종류가 다양하다.
사실 차량이 무엇이던 간에 대부분 진행은 가능하다.
그런데 지인의 차의 경우 전장의 종류가 너무 많았다. 일반 오디오, 순정 네비게이션 오디오 거기다가 순정 네비는 튜익스, 모젠 그리고 아날로그 앰프를 사용하는 경우와 디지털 앰프를 사용하는 경우…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사기 전에 먼저 차량을 뜯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차량 오디오를 뜯어내면 오디오 위에 배선도가 있다. 일단 AMP_REMOTE 와 같은 앰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이름이 배선도에 없으면 축하합니다. 자출입니다. 정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AMP_REMOTE와 같은 앰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배선이 있다! 그럼 축하합니다. 지옥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럼 여기서 아날로그 앰프냐 아니면 디지털 앰프냐를 구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SPDIF 라는 단어가 어딘가에 있는가?” 이다. SPDIF 가 있으면 디지털일 확률이 높고 아니라면 아날로그 앰프일 확률이 높다.
이렇게 뜯어서 확인했다면, 판매자에게 이야기를 하자. 내 차는 무슨 모델이고, 자출 또는 무출이고 아날로그 앰프 또는 디지털 앰프를 써요. 라고 말이다. 물론 판매자는 쉽게 그 이야기를 들어준다.
문제는 듣기만 한다. 이번이 그런 케이스였다. 결국 30% 이상의 배선을 다시 해야 했다. 디지털 앰프라면 어쩔 수 없이 자출로 개조하거나 앰프를 교체하거나 케이블을 교체하여야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아날로그 앰프라서 배선 다시 해주고 신호 라인 살려주고 하는 것으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대충 아래와 같이 작업하였다.
1. AMP_REMOTE 선에 ACC 물려서 바로 전원 공급
* 퍽 노이즈 발생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올인원에서 출력을 낮춰주어야 소리가 정상적으로 난다. 아니라면 엄청나게 큰 소리만...
2. ST_REMOCON 선 모두 절단 후, KEY1에 물려서 정상화.
3. 후방 카메라 부분 선 절단 후, 재배선.
4. SPDIF 관련 선, 절단.
5. AUX, 재배선.
6. 기타 무의미한 배선 절단 후 제거.
그리고 기본적인 배선도는 볼 수 있는 것이 좋다. 현대 자동차의 경우 gsw라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왠만하면 도면도 찾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여 연결하여 주면 크게 문제 없이 작동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구매하면서 가장 신경 많이 쓰는 부분은 바로 캔인데 이 부분만 신경쓰다가 앰프와 관련된 부분을 놓치기 쉬운 것 같아서 적어본다.
추가 1. 배선을 수정해야 하는데 깔끔하게 하고 싶다면!
구매한 배선을 수정해야 하는데 깔끔하게 하고 싶다면 커넥터 안쪽을 들여다보면 핀이 나와 있고 아래쪽에 납작하게 무언가를 밀어 넣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밀어넣을 수 있는 무언가, 예를 들어 얇은 철판, 혹은 바늘 같은 것을 밀어넣어주고 선을 당기면 핀과 함께 배선이 빠져나온다.
핀의 상단을 보면 아마도 평평하게 되어 있을 텐데, 분명 들어 올리면 들어 올려지는 판이 하나 붙어 있을 것이다. 그 판을 바늘 혹은 기타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로 들어 올려준 후, 원하는 핀 위치에 연결해준다.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