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스플릿 키보드를 파는 것을 보고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DO52 Pro 키보드를 발견하게 되었다.
일단 빨콩이 있었기 때문에 매뉴얼, 설명 등이 없었지만 바로 구입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무려 세대나 구입하게 될줄은 몰랐다. 품질이 좋아서… 혹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여러개를 구입한 건 아니었고, 단순히 컨트롤 보드를 잘못 구입하여 삽질이란 삽질은 다 하느라 여러개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
아무튼… 해당 제품은 아래 링크에서 구입 가능하다.
Pro 버전을 구입해도, 아무리 비싸도 7만원을 넘지는 않았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구입하고 키캡, 키보드 축, 마이크로 프로 보드까지 구입하면…… 가격은 생각하지 말자 이건 나의 도전이라 생각하자….
그래도 다른 스플릿 키보드와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부분은 있다. 바로 매뉴얼이 없으며, 기본 소스코드도, 맵핑정보도 전혀 없다는 것이다. 다행이도 조립 완료 후, 제공해주는 펌을 올리고 나면 QMK-VIA를 통하여 손 쉽게 배열은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맞는 건가 고민을 계속하면서 조립하게 되는 쫄깃함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다.
위의 링크는 판매자가 제공하는 조립 매뉴얼(?)이다. 참고 하면 되며, Pro나 52의 경우 42와 다른 부분이 있으니 동영상을 번갈아 가면서 보면서 조립하면 할 만은 하다. 단…. 아래 주의사항을 유의하면 더 쉽게 조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마이크로 프로 보드는 반드시 5v를 구입해야 한다. 3.3v 보드로는 동작하지 않는다.
2. 인두팁은 가는 팁으로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3. 니퍼도 좋은 걸로 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4. Pro의 경우, 빨콩과 키보드 부분이 닿는 부분이 생긴다. 이를 대비하여 절연할 수 있는 테이프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5. Pro는 왠만하면, 핫스왑 소켓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와 유사한 이유로 다른 키가 같이 눌리는 경우가 있었다.
4와 5의 이유로 나는 빨콩을 제거하고…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 프로 보드 선택 실수, 납땜 실수로 오지게 삽질했지만 그래도 완성도는 이전에 만든 WingB 보다 마음에 든다. 배열은 살짝 어색하다. 특히 ‘ㅜ’, ‘ㅡ’ 입력시 잦은 오타가 발생하였다. 약간 손이 안쪽으로 오그라 들어야 하는 느낌?
그리고 조이스틱은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닿게 되었다.
아, 빨콩을 사용한다면 우측 조이스틱은 클릭, 우클릭 등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키 배열은 아래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압축해제하고 QMK-VIA에서 불러오면 적용 가능하다.
QMK-VIA는 아래 링크에서…
자,… 이제 어떤 키보드를 또 만들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