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on PH04, 딥 클린 사이클 관련

일단 이전에 쓴 글을 보면, HP04라고 했는데 PH04가 맞는 모델명이었다.머-쓱-

아무튼 그 때 당시에는 문제는 분명 “물탱크 미인식” 이었다.

그렇지만… 결국 이는 펌프를 인식하여 생기지 못해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다. 결국 펌프를 교체하면 해결되는 문제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해당 제품을 교환 받고 나서, 또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분명 주기가 안된 것 같은데 “딥 클린 사이클” 실행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와이프에게 이야기를 듣고 ‘어? 벌써?’라고 생각하고는 알겠다고 했다. 그래서 토요일을 맞이하야… 딥 클린 사이클을 실행했다. 그런데…

딥 클린 사이클을 실행하면 60분부터 꺼꾸로 카운트 다운을 실행한다. 그런데 카운트 다운이 멈춘다. 그리고 특유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PH04는 어쨌든 펌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한 소리가 있는데 그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이걸 이해하려면 PH04가 가습을 하는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데… PH04는 아래와 같이 동작한다.

1. PH04는 우선 물통에서 물을 끌어올린다.
2. 물통에서 끌어올린 물은 가운데 가습필터를 적시게 된다.
   * 가운데 가습필터를 적시는 물은 가습필터 우측에서 주르륵 나온다.
3. 적셔진 가습필터는 팬을 통해 기화된다.

딥 클린 사이클은 우쨌던 간에 모든 물의 흐름이 있는 관을 세척하는 과정이므로 모든 관을 거쳐야 한다. 거기다가 실제로 딥 클린 사이클이 실행된 경험에 따르면… 필터가 없는 상태에서 우측에서 물이 흘러나오는게 보인다.

그런데 안 나온다. 그러자 모든 상황이 이해된다.

열일하는 그러나 몸이 좀 약한 PH04는 오늘도 힘내본다.
주인 : 가습기 가동!!!!!!!
PH04 : 물을 끓어올리자아아아아!!!!!!!!
펌프 : .....
PH04 : 어이 펌프? 왜 안돌아?
펌프 : .....
PH04 : 어? 막혔나? 그러네! 딥 클린 사이클! 비록 주기가 안되었지만!
펌프 : .....
PH04 : 딥! 클린! 사!이!클!
주인 : 응? 벌써 그렇게 됬나...

.... 딥 클린 사이클을 준비하는 중 ....

주인 : 딥 클린 사이클 가동!!!!!!!!
PH04 : 펌프 가동!!!!!!!!!
펌프 : ...
PH04 : 물이 안 올라와? 엉? 엉? 그럼 일단 카운트 다운 정지!

.... 잠시 후 ...

PH04 : 펌프 가동!!!!!!!!!
펌프 : ...
PH04 : 물이 안 올라와? 엉? 엉? 그런데 시간 너무 지나써! 카운트 다운 좀 줄이고! 정지!

.... 잠시 후 ...

주인 : 아잇!!!!!!! X팔!!!!!!!!!!!!!!!!

주인은 개빡췸… 저기 다이슨… 님아… 펌프가 안 돌면 무조건 딥 클린 사이클이냐…. 아오

그래서 해결은 어떻게 했냐면….

1. 막힌 것 같으니 일단 입으로 불어본다. 위, 아래로...
   * 중요한건... 압력이 걸리게 불어야 한다... 다 막고...
2. 그리고 건조 시킨다. 1시간 정도...

그리고 다시 연결하니 잘 됨.

그러니 된다. 아잇!!!!!! X팔!!!!!!!!!!!!!

펌프 부분 부품 여분을 사둬야 하나……. 에효….

…. 와우 알리에서 23만원… 와우…

근데 왜 이렇게 내구성이 약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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