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이유를 요약하자면
선요약 그리고 글
1. 매트는 반드시 여분을 소지하고 있어라.
2. 매트의 오염은 위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3. 실리콘 테이프는 항상 보수해주자.
놀이 매트를 셀프로 시공하여 거실과 각 방에 연결되는 복도에 설치하였었다.
이유는 각 방은 마루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거실, 그리고 거실과 연결되는 복도는 전부 대리석이었기에 와이프와 고민 끝에 놀이 매트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었었다.
일반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롤 매트를 이용하였고, 이음매는 처음에 실리콘 테이프로 마감하였지만 이후 실리콘 테이프의 떨어짐이 많아 오히려 더 지저분해졌기에 실리콘 테이프는 모두 제거하였었다.
그리고 넉넉히 구매하여 매트 한롤은 박스에 넣어진채로 가구(?)로 활용하고 있었다.
사실 평소에도 관리를 잘 한다면 매트를 교체할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그 관리에는 우리가 제어하지 못하는 요인이 있으니 바로 아이이다.
아이에게 “거실에 음식을 흘리면 더러워지니까. 안 흘리도록 해야해” 라고 이야기 해도 아이는 음식물을 흘릴 것이고, “더러워지면 엄마, 아빠한테 이야기해야되요” 라고 이야기 해도 아이는 그 이야기를 잊을 것이다. 그렇게 놀이 매트는 점점 더러워져 간다.
매트 위에 낙서를 한다거나, 매트 위에 음식물을 흘린다거나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액체류는 상황이 다르다. 처음 설치하고 한창 사용할 때만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게 점점 쌓이고 발효(?)되다보면, 문제가 발생한다. 바닥에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우유, 주스, 소변과 같은 액체류는 생각보다 넓은 면적으로 퍼진다. 우리 집을 예로 들어보자면 액상의 오염물질이 매트 아래로 침투한다. 그럼 이 침투한 액체가 정말 적은 양이라면 문제가 없다. 그 부근에 고이고 말것이다. 그렇지만 양이 어느정도 된다면 대리석 사이 사이에 위치한 줄눈을 따라 모세관 현상으로 열심히 퍼져간다.
거기에 아빠, 엄마가 발로 밟았다? 축하한다. 스스로 펌프가 되어 오염물질을 퍼트리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매트 여분을 가지고 있었고, 집에는 다이슨과 비쉘 습식 청소기, 그리고 비쉘 스팀 청소기가 있었기에 기존 매트를 제거하고 습식 청소를 하고, 스팀 살균까지 한 후 새로 매트를 깔 수 있었다.
여유가 된다면 매트는 여유분을 구매해두고, 청소 장비는 갖춰두는게 삶의 질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그와 더불어 이왕이면 실리콘 테이프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서 안 스며들게 하는게 제일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