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블로그에서 열심히 수리 기록을 올리던 제네시스 쿠페 380을 오늘 판매하였다.
3년 동안 정말 재미있게 탔었는데, 아무래도 결혼을 하고 정신을 차리다보니 판매를 결정하였고 이틀전 여기저기 연락한 끝에 오늘 해외 수출 업체에게 차량을 넘겼다.
그리고 오늘 저녁 5시경, 자동차말소등록사실증명서를 문자 사진으로 받았다.
일반 상사 판매 혹은 개인 거래보다 훨씬 간단했다. 필요서류는 자동차 등록증 그리고 신분증 사본.
업체 측으로부터 돈을 입금 받고, 차량을 탁송 기사에게 인계한 후 약 5시간 만에 말소가 된것이다.
말소 확인 문자를 받았지만 그래도 스스로 확인하고 싶어서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탈“에 접속하여 조회하고 자동차말소등록사실증명서를 출력하였다.
1부는 보험 해지에 사용할 것이고, 1부는 만약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1부는 그냥 보관하기 위해 뽑았다.
생각보다 마음이 더 쓸쓸했다. 처음 이차를 가져올 때 정말 행복했었는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들어갔고 그 만큼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물건이 된 모양이다.
수리비도 많이 들었고,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었는데… 항상 끝은 이렇게 마음이 쓰리다.